우리병원소식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경기 북부 최대 규모 의료기관 탄생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4/07 08:08
'나라 지킴이' 땅에서 '건강 지킴이' 땅으로 응급의료기관, 이달 중순 오픈 예정
◇의료 균형 발전 위해 의정부행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하 5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총 902병상에 이르는 규모로, 경기 북부 최대 규모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 총 31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우선순위는 환자의 편리함
환자의 편리를 위해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이 도입됐다. 모든 병상에 스마트 TV와 비슷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이 설치됐다. 환자는 병상에 누워 ▲입원 생활과 담당 의료진에 대한 정보 ▲수술 일정 ▲회진 안내 ▲처방 약과 병원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일일이 간호스테이션을 찾아가 요청해야 했던 수액이나 시트 교체도 병상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병원 곳곳에 조각상 등 미술품도 배치됐으며,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도 있다.
◇과감하고 발 빠른 명의 영입, 의료계도 주목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초대 병원장으로 국내 뇌졸중 분야의 권위자인 신경과 윤병우 박사를 임명했다. 윤병우 원장은 서울대병원 신경과장 등을 지냈고, 국내외 관련 학회 요직을 두루 거쳐 왔다. 또 국내 유수병원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암 수술 권위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위암에 외과 김병식 교수 ▲부인암에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에 외과 송병주 교수 ▲췌장·담도·담낭암에 외과 최동욱 교수 등이 포진됐다. 심장 수술을 4100례 넘게 시행한 흉부외과 송현 교수도 영입했다. 송현 교수팀은 지난달 23일 의정부을지대병원 첫 공식 수술로 난도 높은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신속·정확' 필두로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경기 북부 지역은 산과 군부대가 많아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를 고려해 선구적인 응급의료시설을 갖췄다. 응급환자의 빠른 이송을 위해 옥상과 지상 두 개의 헬리포트를 갖췄다. 옥상 헬리포트에서 응급실까지는 약 7분 12초, 지상 헬리포트에서 응급실까지는 2분이면 된다. 또 별도의 CT검사 없이 진단부터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구축했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전신 촬영이 10초 이내에 가능한 CT 장비인 'Somatom Force', 현존하는 검체운송시스템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앱티오 아텔리카 통합자동화시스템(Aptio Atellica Automation)' 등을 갖췄다. 응급의료기관은 4월 중순에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