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의정부 을지대병원 외래 개시… 경기 북부 지역 숙원 풀리나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3/29 14:07
응급의료기관 4월 중순 가동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29일 외래 진료를 개시했다. 경기 북부 지역 대형 종합병원은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날 오전 8시 윤병우 병원장과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고객에게 기념품 증정식과 함께 전 진료과 외래를 개시했다. 응급의료기관은 오는 4월 중순에 문을 연다.
경기 북부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췄다. 총 31개 진료과와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로 운영된다.
병원 측은 경기 북부 의료의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국내 유수 병원의 저명한 내·외과계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주요 의료진에는 ▲위암에 외과 김병식 교수 ▲부인암에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에 외과 송병주 교수 ▲췌장·담도·담낭암에 외과 최동욱 교수 ▲전립선암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 등이 포진돼 암 정복에 나선다. 또 관상동맥우회술의 명의로 꼽히는 흉부외과 송현 교수도 합류, 경기 북부에서도 고난도 심장질환 치료가 활발해지게 됐다. 내과계 의료발전에 한 획을 그은 ▲부정맥 전문의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 ▲당뇨병 전문가인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 ▲감염질환의 명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윤병우 교수(병원장) 등도 합류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응급환자 이송 시간 단축을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대학교 운동장)에 총 두 개의 헬리포트를 설치했다. 더불어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해 골든타임 사수에 공을 들였다.
또 고객 맞춤형 첨단 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구축했다. 병실에는 정보 안내 및 의료진과 소통 가능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낙상을 방지하는 최신식 전동침대와 욕창 방지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입원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환자 및 내원객을 위해 곳곳에 미술품을 전시 및 설치, 5층에는 대규모 ‘치유정원’ 마련했다. 병원 뒤쪽 천보산에 조성 중인 산책로는 추후 지역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에 기부할 계획이다.
윤병우 원장은 “경기 북부 주민 여러분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발전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지역거점병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