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물집 난 위치 따라 질환 달라… 성기·항문 주변이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대상포진 vs 단순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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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물집이 나면 대상포진일 수도, 단순포진일 수도 있다. 통증 강도, 물집 모양 등 증상으로 이 둘을 어느 정도 구분 가능하다.

◇대상포진은 몸통에 잘 생겨

대상포진은 몸통과 얼굴에 잘 나고, 단순포진은 입 주위나 성기·항문 주변에 특히 잘 난다. 대상포진은 몸을 절반으로 나눴을 때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에만 나타나지만, 단순포진은 물집이 특별한 규칙 없이 온몸에 나타날 수 있다.

물집이 배열된 모양도 다르다. 대상포진에 의한 물집은 팔·다리에 생겼을 경우 수직의 띠 모양으로, 상체에 생겼을 경우 등부터 배 쪽으로 수평의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대부분 몸속에 분포돼 있는 수많은 신경절(신경세포의 집합체) 중 하나에만 침투한다. 각각의 신경절은 등고선처럼 띠 모양으로 생겼는데, 해당 신경절이 있는 곳의 피부에 물집이 잡히므로 겉에서 봤을 때 물집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것이다.

◇재발했다면 단순포진 가능성

과거에도 이런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단순포진일 가능성이 크다. 단순포진은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재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을 때처럼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다.

◇쿡쿡 찌르고 찌릿하면 대상포진

온몸을 쿡쿡 찌르는 듯,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강도가 세며,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단순포진일 때도 통증이 생길 수는 있지만, 대상포진만큼 강하지는 않다. 상처가 났을 때처럼 피부가 아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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