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근육경련엔 그냥 물보다 ‘이것’ 마시세요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3/19 14:00
생수 대신 전해질 음료를 마시면 근육경련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은 40~60분 동안 운동한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생수와 전해질 음료가 근육경련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종아리에 전기 자극을 가해 근육경련을 유도했다. 필요한 전기 자극의 빈도가 낮을수록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 쉬웠다. 그 결과, 운동 중과 후에 전해질 음료를 마셨을 경우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전기 자극이 증가했지만 생수의 경우 감소했다. 연구팀은 전해질 부족이 근육경련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탈수가 근육경련을 유발한다고 생각해 운동 중 생수를 마시지만 이런 경우 오히려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 쉽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수가 체내 전해질 농도를 희석시키고 땀을 통해 손실된 전해질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 켄 노사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운동 중이나 후에 전해질 음료를 마신 사람들이 생수를 마실 때보다 근육 경련에 덜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근육 경련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전해질 양을 추가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