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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임파선염은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이 자주 붓고 아프면서 목 주변에 멍울이 잡히면 ‘임파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임파선(림프절)은 혈액 외에 림프구, 백혈구 등 체액이 이동하는 면역기관으로, 임파선 내부에 존재하는 백혈구가 외부 균에 반응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임파선염이라고 한다. 임파선이 붓는 증상은 임파선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임파선염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이거나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의해 발생한다. 간혹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될 때도 있는데, 이 경우 목에 만져지는 멍울이 악성 종양일 수 있다. 염증에 의해 발생한 멍울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크기가 급격히 커지지만, 악성 종양이 원인인 경우 통증이 없고 서서히 커질 수 있다. 구강, 식도, 갑상선, 인두 등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 임파선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임파선염이 의심된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일반적인 염증 또는 악성 종양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도록 한다. 종양이나 세균성 감염, 결핵이 원인이라면 반드시 조기 진단·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아닌 일부 세균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며, 결핵이 원인인 경우 항결핵제로 치료한다. 혹이 여러 개 만져진다면 결핵성 임파선염일 수 있다.

임파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숙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인 음식들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 도라지, 마늘 등이 대표적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미네랄이나 칼륨 등 면역력 회복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 있다. 도라지는 진해거담(기침 진정과 담 제거) 작용을 통해 기관지를 회복시키며, 마늘 속 아연, 알리신 성분은 살균 효과를 일으켜 노폐물 축적을 막고 면역력 회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