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자다가 갑자기 소리 지르고 우는 아이… ‘야경증’일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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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증은 수면 중 갑작스런 공포·불안감을 느끼며 잠에서 깨는 증상을 뜻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야경증(夜驚症)’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야경증은 수면 중 갑작스런 공포·불안감을 느껴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잠들고 2시간 뒤, 또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5~7세 남자 아이에게 나타나지만, 여아에게 발생하기도 한다.

야경증이 있는 아이는 눈을 뜨고 소리를 지르지만 아직 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오랫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거나, 팔을 휘젓고 몸부림치기도 한다.

야경증 원인에는 스트레스와 낮 시간 과도한 활동, 수면부족, 감정적 긴장상태, 불안·공포 경험 등이 있다. 뇌의 수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영향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대부분 호전되며, 사춘기 전 사라진다.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특별한 치료나 안정제를 권하진 않고 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면 아이는 물론, 가족의 수면·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가정에서는 잠에서 깬 아이가 ​최대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나타난 증상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해주고, 아이가 울며 몸부림칠 경우, 다치지 않도록 안아준다. 잠자리를 깨끗하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취침 중 아이가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 주변 가족이 놀란 마음에 짜증을 낼 수도 있는데, 이는 아이가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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