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에 따르면 자연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 '아연'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웨인 주립대 약대 라미야 셋후라 박사는 아연 보충제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생식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제의 논문을 게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워져 적절한 난임 치료를 받기 어려운 부부를 위해 기존의 여러 논문을 검토해 나온 결과다.
아연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 기관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각종 동물과 인간 대상 실험을 통해 정자, 배아, 난모세포 등의 질을 결정하는 데 아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난자와 정자 세포의 손상도 막는다.
특히 포유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연이 부족하면 ▲태아 사망 ▲미숙아 ▲산후 면역력 저하 ▲상처 치유 장애 ▲신경 행동 이상 증가 등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연 결핍은 또한 기형아 출산 및 자궁 내 성장 지연과도 관련돼 있다고 한다.
라미야 셋후라 박사는 "임신을 계획 중인 성인이라면 남녀 모두 하루 최대 50mg의 아연을 보충할 것을 권장한다"며 "이는 임신을 도울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과 싸운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 리뷰는 학술지 '생식 과학(Reproductive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