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갑자기 어깨 아픈 '회전근개파열', 왜 생길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2/05 06:30
나이가 들면서 어깨에 생긴 통증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어깨가 아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원인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병이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뻣뻣해지면서, 손상위험이 커지는 퇴행성 변화다. 최근에는 레저 및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30~40대도 회전근개 파열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깨 동작이 많은 야구, 배드민턴, 골프 등 스포츠 활동시 반복적으로 어깨에 무리를 줄 때 회전근개가 잘 파열된다.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외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것도 원인이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고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파열되면 어깨 관절을 움직이기 불편해지고 통증이 생긴다.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누를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특정 방향으로 팔을 움직이기 어렵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고 어깨 근력이 약화돼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 적절한 치료 후 재활 필수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깨 회전근개가 부분 파열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재활 운동 치료와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회전근개가 '완전 파열'된 경우에는 보통 수술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이 있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수술 후 약 6주간은 회전근개를 보호하는 기간으로 외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이후에는 3개월 정도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재활 운동 치료를 하고, 수술 후 3~6개월은 고무줄 밴드 운동 같은 근육 강화 운동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