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운동만 하고 나면 끝없는 기침이? '이 질환'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14 16:30
천식 환자 중 운동만 하면 끝없는 기침이 시작돼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운동유발성천식'이라고 하는데, 천식 환자의 40~80%가 경험한다.
운동 초반에는 괜찮다가 운동이 끝나고 5~10분 후에 천식 증상을 보인다.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운동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폐로 들어가는 공기량이 줄어들어서다. 또한 운동하면 과호흡 상태가 될 뿐 아니라, 차고 건조한 바람이 갑자기 기도로 들어오면서 천식 환자들의 기관지 염증 반응이 심해진다. 그래서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는 운동유발성천식 환자에게 수영을 권고한다. 특히 실내의 온수풀이 좋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운동유발성 천식 환자의 증상을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또한 운동유발성 천식 환자들은 운동 시작 10~15분 전에 흡입용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흡입하거나, 운동 중간에 추가적으로 흡입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