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걷는 것도 힘들어지는 족저근막염, 원인은 ‘이것’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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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무릎, 고관절, 허리로 이어지는 2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근육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근막이 시작되는 발뒤꿈치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에 따라 발바닥 다른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걷는 것은 물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나타나기 쉬우며,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발등이 굽은 사람도 비교적 발병률이 높다. 이밖에 발바닥에 충격이 전해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장시간 서 있는 일이 많은 경우,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가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나이가 들수록 근막을 보호하는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지면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경우 보행이 이상하거나 자세가 틀어지면서 무릎, 고관절, 허리로 이어지는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에는 염증·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행되며, 정도가 심하면 체외충격파치료나 주사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 경우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사전예방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발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을 자제하고, 주기적인 발바닥 스트레칭을 통해 근막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며 뒤꿈치 충격을 완화해주는 의료용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푹신한 깔창이나 키 높이용 깔창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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