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에 오돌토돌… 겨울철 닭살, 뱀살 생기는 이유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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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살과 닭살이 보기 흉하다고 무턱대고 손으로 긁어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 갈라지거나 오돌토돌 트러블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오돌토돌한 것은 닭살, 피부가 갈라지는 것은 뱀살이라고 부른다. 뱀살과 닭살이 보기 흉하다고 무턱대고 손으로 긁어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뱀살, 닭살 관리법을 알아봤다.

◇유전적 영향 있지만… 건조한 환경이 악화시켜
닭살의 정식 명칭은 ‘모공각화증’ 혹은 ‘털구멍각화증’이다. 모공 내에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각질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말한다. 피부가 털 뽑은 닭처럼 보인다고 해 닭살이라고 부른다. 흔히 팔, 허벅지, 어깨, 엉덩이에 많이 나타나고 드물게 가슴, 등에도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피부 질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치게 샤워를 자주 하거나 습관적으로 때를 미는 등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생활습관도 원인 중 하나다.

뱀살은 팔과 다리 등의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갈라지는 증상이다. 정식 병명은 유전성각화증의 일종인 ‘어린선’이다. 뱀 허물같이 벗겨져 ‘비늘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닭살과 마찬가지로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된다. 뱀살도 유전적 영향이 큰데, 피부 각질층 밑에 있는 과립층에서 ‘필라그린’ 단백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잘 생긴다. 이밖에 임파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 사르코이드증 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샤워습관·옷차림 점검으로 피부 보습 강화를
닭살과 뱀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각질연화제를 이용해 주 1~2회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평소 샤워할 때는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산성비누를, 비누보다는 폼 타입 세정제가 좋다. 도드라진 각질이나 병변은 손톱으로 긁지 않는다. 2차 감염으로 인해 노랗게 곪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샤워 후 유·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수건으로 물기를 살짝 제거한 후 보습 제품을 발라 피부 건조를 막는다. 보습 제품은 평소보다 1.5배 정도 양으로 충분히 바르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야 효과적이다. 보디로션으로도 보습이 부족하다면 바세린 등 꾸덕한 제형의 밤(Balm) 타입 보습제를 사용하자. 옷차림도 닭살과 뱀살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천연섬유 소재의 옷을 권한다.

한편 생활습관 교정으로 닭살과 뱀살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과 전문의 진단에 따른 적절한 필링, 박피 등 치료로 겨울철 거칠어진 요철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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