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추울 때는 ‘닭살’보다 ‘뱀살’ 조심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1/12/26 09:15
열성홍반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의 열에 피부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후 발생하는 그물모양의 색소침착과 붉은 반점이다. 전기난로 등의 복사열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나 원적외선 등이 피부세포의 DNA에 변형을 일으켜 생긴다. 일반 화상과 달리 피부가 뜨거운 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인 43∼47도의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생기기 쉽다.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열성홍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기난로 대신 담요를 덮어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전기나로를 많이 쬐는 부위에는 틈틈히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난로 외에도 겨울철 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열매트를 고온으로 켜두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온수 찜질팩을 한 부위에 오랫동안 올려둘 경우, 너무 뜨거운 물에 족욕을 오래 할 때, 야외에서 춥다고 핫팩을 계속 한 부위에 대고 있을 경우에도 열성홍반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온열기구들은 열성홍반 외에도 피부건조증, 안면홍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열성홍반을 예방하기 위해 전기난로는 최소 1m정도의 거리를 유지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열기구 사용후 피부가 얼룩덜룩해졌다면 곧바로 사용을 중지하고 로션을 발라 보습을 해주고, 다리 마사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치료 등 전문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