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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40% 출산 후 변비… 변 잘 보려면 '이 과일' 드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0/13 07:30
가을은 날씨가 건조한 탓에 몸속 수분이 줄어 변비가 심해지는 계절이다. 최근 발표된 핀란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여성들은 주의해야 한다.
동부 핀란드대학 연구팀이 1000명 이상 가임 연령 여성의 변비 증상를 연구한 결과, 임신 후반기 여성의 44%와 자연 분만한 여성의 47%가 변비를 겪었다. 제왕절개 한 여성의 57%도 변비를 겪었다. 연구팀은 임신 중에는 태반 호르몬으로 인해 특히 장운동이 저하되고 자궁이 커지면서 배변 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무나 쿠로넨 교수는 “변비가 심하면 치질·요실금·변실금 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며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 매일 운동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변비를 예방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산부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변비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무화과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무화과는 8~11월이 제철인데, 10월경에 당도가 가장 높다. 무화과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변비 완화에 효과적이다. 이외에 다양한 건강 효과도 낸다. 무화과 속 효소인 `피신`은 소화작용을 촉진하고, 무화과의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중성 지방·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해 비만을 예방한다. 무화과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생 과육을 섭취하는 게 좋다. 말려 먹거나 잼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