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중국, 이미 7월부터 코로나 백신 맞고 있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8/25 11:17
중국이 이미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백신관리법 상에는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지침을 승인했고, 지난 7월 22일부터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긴급 사용해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과학기술발전센터 정중웨이 주임은 중국 관영 매체인 CCTV를 통해 "백신 긴급사용은 의료진과 식품시장, 운송, 서비스 분야 종사자 등 특정 그룹의 면역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을, 겨울철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월부터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국유기업 직원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은 연말 출시가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천 위안(약 17만원)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중웨이 주임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은 공공보건 상품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며 "시노팜이 발표한 가격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노팜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2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페루, 모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