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서울 주요도로 통제, 출근길 비상… 지하철·버스에서 올바른 자세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8/10 11:33
주말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서울의 일부 도로가 침수되고,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이에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렸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오래 타면 피곤하기 쉽다. 많은 사람 사이에 끼여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면 몸에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하면 허리‧목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탈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지하철이나 버스에 서 있을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갈 경우 몸이 휘청거리기 쉽다. 올바른 자세는 한 손으로 손잡이를 가볍게 잡고, 한쪽 발은 앞으로 내밀고 선다. 옆에서 봤을 때 골반‧어깨‧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몸의 중심을 바로잡고 양쪽 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킨 뒤,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도 좋다.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근육의 피로가 한쪽으로 가중되는 짝다리는 짚지 않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 있을 때
대중교통에서 자리에 앉았다면 엉덩이‧허리‧목이 일직선이 되게 앉고, 발목‧무릎‧엉덩이의 각도는 직각을 만들자.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겨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등받이 쪽으로 바짝 붙이고, 다리는 꼬지 않으며 머리는 숙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허리와 어깨를 바르게 펴 척추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등받이가 불편하다면 10도 정도 뒤로 젖히는 것도 좋다. 잠깐 눈을 붙일 때는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한다.
스마트폰 눈높이로 올려 봐야
스마트폰을 볼 때는 보통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화면을 두고 보면 목뼈에 부담이 가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 액정을 눈높이로 올리고, 눈과의 거리를 30cm 이상 유지하게 한다. 20분마다 목을 좌우로 돌리면서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이고 창문 밖을 보려고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