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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대구·경북지역에 의료진 파견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3 13:29
고려대의료원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 대학병원 최초로 인력을 파견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와 간호부 이희선 팀장, 행정직원 2명 등은 순회진료버스와 함께 대구로 출발했다. 이는 서울 대학병원으로는 가장 빠른 의료인력 및 자원 파견이다.
이번 파견의 목적은 부족한 의료자원을 지원하고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지원이다. 파견단은 오후 2시에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 복지부 장관과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한 다음 정부지원 인력(공보의 3명, 간호사 6명, 조무사 9명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진들은 앞으로 약 일주일간 머물며 농협경주연수원의 개소 및 운영,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추가 인력 파견이나 X-ray 등의 장비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자발적으로 파견을 자원해 준 교직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의료원은 여러 국가적 상황마다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이번 코로나19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장욱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은 이제 대한민국 전체의 중대한 문제”라며 “대구·경북 지역 국민이 겪는 고통을 덜고 확진자가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경북 경주시 보문로 455에 위치하며, 대구에서 분류된 무증상 혹은 경증의 코로나19 확진자 약 250여 명이 소방차량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수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