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보령제약, 고혈압 복합제+이상지질혈증…3제 복합제 ‘듀카로’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9 14:17
보령제약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의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성분에,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30/5/5㎎, 30/5/10㎎, 60/5/5㎎, 60/5/10㎎ 등 총 4종류의 용량으로 출시됐다.
듀카로는 고혈압치료제 한 개 성분으로는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면서,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군을 위해 개발됐다. 세 가지 성분을 알약 하나에 담아 환자가 약을 보다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보령제약측은 “이번 듀카로의 상품명은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것”이라며 “기존 보령제약의 카나브패밀리 제품명 및 성분명을 활용해 의사와 환자들이 약물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피마사르탄 성분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2.72㎜Hg 강하효과를 보였다. 또한 48.32%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었다. 86%의 혈압반응률과 81%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달성률을 나타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약 61%이며, 치료 환자의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구 고령화,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는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 대웅제약 ‘올로맥스’ 등이 출시돼있다. 전체 처방실적은 2018년 31억원 규모에서 2019년 137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카나브 패밀리는 작년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고 말했다.
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제 복합제),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카나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가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