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보령제약, 예산 스마트공장 가동 '위장약 스토가 출하'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20 13:26
보령제약의 신규 충남 예산 공장이 의약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난해 4월 준공해 10월 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다.
보령제약은 예산캠퍼스에서 위염∙위궤양치료제 ‘스토가’를 첫 출하했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올해 내용고형제 31개 품목에 대한 생산 허가를 획득하고 전체 생산량 중 85%를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의 규모는 내용고형제 기준 8억 7000만정으로, 기존 안산공장 대비 3배이며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스토가의 경우 한 회(1batch) 생산량이 500만정으로 안산공장 대비 약 2.5배 증가했고, 포장 속도(소포장 30정 기준)는 약 5배 빨라졌다.
보령제약이 예산캠퍼스 첫 생산품으로 스토가를 선택한 이유는 라니티딘 중단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토가 소포장(30정)이 조제ㆍ처방 편의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은 “예산캠퍼스는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 운영할 수 있다”며 “현재 시장에서 스토가 소포장 유통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의 요구에 맞춰 소포장 유통량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토가는 단일 성분의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H2수용체 길항제 중 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최근 라니티딘 제제 처방 중단 이후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H2수용체 길항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보령제약측은 “자체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발암유발물질 NDMA(니트로소디메틸아민) 등이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하며 의료현장의 신뢰를 얻었다”며 “2013년 추가된 역류성식도염 적응증 등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