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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실 때 우유 마시면 속이 보호된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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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술자리에서 위장 보호를 위해 우유를 마시는 건 큰 효과가 없다./사진=헬스조선DB

술자리에서 '우유를 마셔야 속이 보호된다'며 우유나 유제품을 챙기는 사람이 있다. 우유가 알칼리성이라 산성인 위액을 중화시킨다고 생각하거나, 위벽을 코팅해 알코올로 생기는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위장 보호나 숙취 예방을 위해 음주 전이나 안주로 우유와 유제품을 먹는 건 큰 효과가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우유 속 칼슘 때문이다. 우유 100g에 함유된 칼슘은 113mg로, 다른 음료에 비해 칼슘 함량이 높다. 그러나 칼슘은 성분 특성상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촉진된다. 우유 자체는 알칼리성이라 산성인 위액을 중화시키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일 뿐이다. 오히려 우유를 마시면 위산이 증가하면서 위장에 부담을 주고,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염이 있으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위장을 보호하려면 유제품이나 매운 음식, 짠 음식, 산성(酸性​)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낫다. 알코올 해독에 도움이 된다. 수육, 채소, 과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가장 주의할 것은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행동이다. 알코올 자체의 독성이 위 점막에 손상을 줘 위벽을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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