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귀순한 오청성(26)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오씨는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가 북한군에 의해 총상을 입었지만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인물이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최근 오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15일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도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술을 마시면 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 대뇌는 이성·판단을 담당하는 신피질과 감정을 담당하는 구피질로 이루어져 있다. 알코올은 구피질보다 신피질에 먼저 영향을 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한다. 이로 인해 구피질이 활발해져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때 운전을 하면 평소보다 과격한 행동을 할 수 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 도달하면 사고력과 자제력이 떨어진다. 0.10%일 때는 언어 기능이 저하하고 0.20%일 때는 운동기능이 떨어진다. 0.40%가 되면 감각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고 0.60% 이상으로 올라가면 호흡 및 심장 박동 기능이 망가져 사망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데다 판단까지 흐려져 운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현재 음주운전 면허 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다. 소주 한 두잔만 마셔도 알코올 농도 0.03%에 이르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더 적게 마신 경우에도 넘을 수 있다. 따라서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을 경우 절대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 한 시간에 한 병 정도를 마셨다면 8시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병 이상 과음을 했을 경우 아침에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 기준 이상으로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날까지 운전을 자제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