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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왼쪽)과 한국공공조직은행 이덕형 은행장./사진=윌스기념병원 제공

윌스기념병원과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이 대퇴골두 기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수원 윌스기념병원 유안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 인공관절센터 이중명 센터장, 한국공공조직은행 이덕형 은행장, 분배관리부 민해란 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 대퇴골두 기증 및 채취에 대한 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의 내용은 인공관절치환술 후 버려지는 대퇴골두를 한국공공조직은행에 기증하는 것이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관절치환술을 시도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인공고관절치환술을 시행할 때 적출되는 대퇴골두(뼈)는 대부분 버려진다. 윌스기념병원은 이렇게 버려지는 대퇴골두를 공공조직은행에 기증해 각종 골 손상, 골절부 불유합 등 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체조직 기증은 보통 사후에 가능하지만 대퇴골두의 경우는 인공관절 치환술 대상자에게 기증 의사를 확인 후 진행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기증된 대퇴골두는 채취 후 공공조직은행으로 인계된다. 이후 기증 동의자의 병력 조회와 조직기증 필수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하고 안전한 대퇴골두만 기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렇게 기증된 안전한 대퇴골두는 뼈 손상이나 뼈 이식 재건술이 필요한 치과질환, 외상 또는 뼈 결손이 심한 경우 사용된다.

박춘근 병원장은 “인체조직 이식재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경제적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