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전통 자양강장제 경옥고가 면역력 증가에 도움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경북대 약대 배종섭 교수팀은 경옥고를 경구 투여한 시험동물 생쥐의 면역 인자가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해, 최근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첫 그룹에는 경옥고만 투여하고, 둘째 그룹은 1주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다 2주부터 14일간 경옥고를 줬다. 셋째 그룹은 면역억제제와 경옥고를 동시에 투여했다. 넷째 그룹은 1주부터 경옥고를 주면서 2주차에만 면역억제제를 줬다.

연구진은 신체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발현 수준을 관찰했다. 직접적인 면역작용을 담당하는 비장세포,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각 그룹에서 면역억제제 투여시 Th1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떨어지고, Th2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아져 균형이 깨지고 면역세포 수가 감소했다. 이 상태에서 경옥고를 투여 받으면 균형이 되고 면역세포 수가 정상화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배종섭 교수는 “육체피로, 허약체질, 권태, 갱년기 장애 등에 적응증을 가진 경옥고의 새 효능을 입증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전통제제의 효능 확장 가능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