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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갖고 기다려야 할, 다이어트 '정체기' 언제?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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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체중 감소 속도가 줄어든다. 이때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방이 감소하는 패턴을 알아야 다이어트가 쉬워진다. 다이어트 기간에 따라 체중이 감소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정 기간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체중에 변화가 없을 때도 기다려야 한다.

조금만 굶어도 살 쏙쏙 빠진다? 급격 감소기

다이어트 시작 후 1~2주 이내에는 대부분 체중이 빠르게 줄어든다. 이때 안심하면 안 된다. 365 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초기,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이유는 체내에 저장돼 있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소비하면서 다량의 수분도 함께 소실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체중 감소 원인이 수분 소실 탓인지, 근육량 저하 탓인지 체성분검사 등을 통해 검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량이 줄기 시작했다? 초기 정체기

급격 감소기를 거쳐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체중 감소 곡선이 완만해진다. 체중 감소 속도가 떨어지면서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당연한 현상이다. 체내에 저장된 탄수화물과 단백질 감소가 이뤄지는 첫 1~2주간의 급격 감소기를 지나 지방이 본격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손 대표원장은 “순수 지방 1kg을 연소시키려면 약 9000kcal가 필요해 당연히 체중감소 폭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 시기에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소 거의 없다? 후기 정체기

초기 정체기가 지나면 후기 정체기가 찾아온다. 후기 정체기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도 체중이 거의 감소되지 않는 시기다. 체중이 많이 나갈 때는 그만큼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이 높지만 체중이 감소하면서 덩달아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손 대표원장은 “후기 정체기에는 인내를 갖고 현 체중을 유지하면서 다음 감량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며 “새로운 운동을 해보거나 운동량을 더욱 늘려 에너지 소비량에 변화를 주라”고 말했다.

손 대표원장은 “비만시술 및 지방흡입 등 비만 관리를 받았을 때도 초반에 살이 급격히 빠졌다고 금방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이후 찾아올 체중 정체기를 극복하기 어려워진다”며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가야 요요를 예방하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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