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다이어트 중이라면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 먹어보세요
강수연 기자
입력 2023/03/26 05:00
셀러리,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은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이들 채소의 공통점은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는 딱딱한 겉껍질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식이섬유는 인체 내 소화 효소가 없어 위장 운동만 늘리고 흡수되는 칼로리도 적다. 수분 함량도 높아 식품 자체의 칼로리도 낮다. 특히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에 달해 다이어트 중 부족해질 수 있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붙어 흡수를 막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한국축산식품학회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가 약 390㎉/g인 등심 돈가스에 식이섬유를 4% 첨가하자 350㎉/g으로 칼로리가 낮아졌다.
오징어, 닭가슴살, 참치, 두부 등 저지방 고단백 식품도 구이나 조림, 찜으로 먹는다면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백질도 소화 효소가 분해하기 어려운 결합조직을 가지고 있어, 소화에 에너지가 많이 쓰인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만 고집해선 안 된다. 사람은 하루 최소 1200~1800㎉는 섭취해야 한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만으로는 해당 칼로리가 충당이 안 돼, 인체의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를 위한 효소도 줄어 소화 기능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은 하루 한 끼나 일주일에 두 세끼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