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잘 당하는 노인, 치매 발병 위험 높다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 금융사기에 취약한 노인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당하기 쉬운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쉬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치매를 앓지 않는 노인 935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인식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후 점수를 매겼다. 조사는 위험한 투자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등 사기에 취약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문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5점 만점에 2.8점을 받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기에 대한 인식이 낮아 쉽게 사기를 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약 6년간의 추적관찰 중 조사 대상자의 151명이 치매를 앓았고, 255명이 경도인지장애를 겪었다.

연구 결과, 금융사기에 대한 인식이 낮은 사람은 인식이 높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56% 높았고, 경도인지장애를 겪을 위험이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치매 위험은 약 60% 증가했다. 연구 기간에 사망한 264명을 부검했는데, 사기에 대한 인식이 낮은 사람은 치매와 관련한 뇌 부위의 손상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노인이 금융사기에 취약하다면 이는 치매를 예측하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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