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디스크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수가 2014년 87만5003명에서 2017년 93만8964명으로 약 6만여명 증가했다.

목 디스크 질환은 경추(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 나오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교통사고 등의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 질환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허리디스크(추간판장애) 질환과 비교했을 때 더 위험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허리디스크 질환의 경우 탈출된 디스크가 말초신경만을 자극하지만 목 디스크 질환은 말초신경 뿐 아니라 중추신경까지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와 척수로 이뤄진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은 “중추신경인 척수는 다리와 팔 등의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돌출된 디스크로 인해 척수가 압박을 받는다면 하반신 감각이상이나 보행장애, 심할 경우 사지마비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질환의 증상은 다양한데 목에서부터 어깨, 팔까지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목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 자세와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등 심한 감각이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 목디스크 수술은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최소침습적인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척추내시경술’이다. 척추내시경술은 절개 없이 작은 구멍(5mm 내외)을 내고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짧은 입원기간과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김현성 원장은 “척추내시경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를 하지 않아 근육과 신경 등 우리 몸을 이루는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 시키고 신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며 “실제로 심한 목디스크를 앓고 있던 현역 무용수가 절개 수술에 부담을 느껴 척추내시경을 통해 치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