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케이케이 전신마비… 다이빙 사고가 어떻게 마비 유발하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케이케이 전신마비

이미지

인스타그램 캡처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던 래퍼 케이케이가 목 골절로 인한 전신마비 사실을 고백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전신마비 상태이며, 치앙마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투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고 했다.

케이케이는 다이빙 중 목 부상으로 인해 전신마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목 부상이 어떻게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걸까.

목은 구조적으로 약하다. 총 7개의 얇고 작은 뼈로 구성돼 있다. 목은 평상시에도 4~7kg에 달하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그런데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머리의 무게까지 가해져 골절이 되거나 신경이 손상된다. 목뼈는 허리나 몸통과 달리 상하좌우로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목뼈를 잡아주는 근육이나 인대도 작다. 사고가 나면 허리나 몸통은 단단한 근육과 인대가 안전하게 잡아주지만 목 주위의 근육은 이러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

가장 가벼운 목 부상은 ‘목뼈를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경추 염좌다. 목 근육이나 인대가 사고 충격에 의해 손상된 것이다. 머리부터 목뼈,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고 숙이거나 돌리기 어렵긴 하지만 팔다리의 마비증상은 없다. 사고로 목뼈가 골절되거나 경추신경이 손상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팔이나 어깨는 물론 손의 마비, 감각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하반신이나 전신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목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고를 당하면 가벼운 충격에도 척수신경을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ъ뒪議곗꽑 �쒕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