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어 정소 추출 'PN 관절강 주사' 연골 감싸줘 마찰 줄고 통증 감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3/18 09:15
新의료기술 등재, 효과·안전성 입증받아
연어는 인간과의 생체 적합성이 높으면서도 대량 채취가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은 어류이다. 연어 정소 속에서 뽑은 성분을 'PN'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의 상처 회복을 촉진한다. PN을 주입하면 항염증 효과를 내고, 각종 성장인자(FGF, IGF 등)의 분비를 촉진해 조직이 빨리 재생될 수 있도록 한다.
PN 관절강 주사는 관절강 내로 주입하면 액체와 만나 부피가 10~20배로 크게 늘어난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는 "좁아진 관절강을 채워주고, 오돌토돌한 연골 표면을 감싸 연골 마찰을 줄여준다"며 "PN 성분의 특성상 염증 완화·조직 재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 PN 관절강 주사를 3회 사용을 했더니 무릎관절의 통증 척도(VAS)가 감소했다. PN 성분은 체내에서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다가 서서히 분해·흡수 돼 부작용이 거의 없다.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심성은 교수는 "가장 널리 쓰이는 히알루론산 주사와 비교했을 때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호전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합병증 및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을 받았다. 시술 횟수는 1주 간격으로 3~5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