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삼겹살에 소주, 피자에 콜라?… 단짝 음료가 알고 보니 '과식 유발자'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2/19 09:01
술, 음식 당기고 맛 더 좋게 작용
탄산음료는 포만감 못 느끼게 해
◇미각 영향 주는 술·포만감 저하시키는 탄산음료
술·탄산음료는 그 자체로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과식·비만까지 유발한다.
▷탄산음료=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설탕 같은 첨가당을 많이 넣는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액상과당 같이 혈당지수 높은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도파민·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도파민·세로토닌은 포만감과 관계 있는 교감신경 활성을 방해해, '배가 부르다'고 느끼기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는 식욕촉진 호르몬 '그렐린' 분비도 촉진한다. 영국 애스턴 대학 실험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탄산음료(가당), 탄산수, 생수 등을 주고 섭취 10분 후 혈중 그렐린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 섭취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그렐린 수치가 약 50%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