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입맛 없는 노인은 '귤피차'… 생리통 심하면 '당귀차'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상황별 먹기 좋은 한방차
기력 떨어진 고령층은 황기·인삼, 성장기에는 대추·생강·계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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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차를 마실 때는 건강까지 고려하자. 상황별로 건강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한다.

활력차=활력을 얻고 싶은 고령층은 황기나 인삼을 달여 마시자. 황기와 인삼은 기력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만약 소화기능이 떨어진 노인이라면 소화 작용을 돕는 귤피차가 좋다"며 "소화가 잘 되면 입맛이 돌고 식사를 잘 하게 돼 저절로 기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수오차는 노화 방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명차=건망증을 치료하고 기억력을 증진하는 한약인 총명탕의 주재료는 원지, 석창포, 백복신 등이다. 이 중 비교적 구하기 쉬운 약재는 원지로, 원지를 물에 달여 마시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무화과의 일종인 용안육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정력차=남성 정력을 위한다면 복분자차를 마시자. 정력 감퇴, 조루, 잔뇨감, 빈뇨 등을 완화시키는 대표적인 약재가 복분자다.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구기자차도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 정력을 길러준다.


부인차=한의학에서는 여성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이 혈병(혈액과 관련된 병)이라고 본다. 혈액 생성과 순환을 조절하면 난임을 비롯해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돕는 대표적인 약재가 당귀다. 또,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자궁 주변으로 혈액이 잘 돌게 하는 쑥을 달여 마시는 것도 좋다.

성장차=고석재 교수는 "아이들 성장을 위해서는 고영양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섭취한 영양분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추, 생강, 계피를 차로 마시면 영양 공급이 잘 되면서 소화 흡수도 잘 이뤄진다"고 말했다.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도 필요한데, 여기에는 오가피나 둥굴레가 좋다.

집에서 한방차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여러 약재를 쓰면 상충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한 가지 약재만 달여 마시는 게 좋다. 약재는 8g 정도를 서너 잔 분량의 물에 달여야 하며, 아침·점심·저녁에 한 잔씩 마시도록 한다. 두 달 이상 꾸준히 마셔야 효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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