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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갱년기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갱년기를 완화하려면 남성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구라가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리를 비웠다. 이에 MC들이 그 이유가 갱년기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 김구라 대신 출연한 지상렬은 "김구라가 갱년기로 요양 가서 제가 대신 왔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갱년기라고 하더니 상태가 심각한 것 같다"며 김구라를 걱정했다.

갱년기는 여성처럼 중년 남성에게도 자연스럽게 찾아오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40대부터 줄기 시작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다. 나이 들수록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줄고 이로 인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까지 줄면서 우울감, 짜증이 자주 생긴다. 성욕이 줄기도 하며 기억력, 인지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뱃살이 늘어나는 것도 갱년기 증상 중 하나다. 테스토스테론이 몸의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내장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따라서 테스토스테론이 줄면서 내장지방이 몸에 잘 쌓이고 배가 나오는 것이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성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는 ▲아연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아연은 남성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한다.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타아제의 작용을 억제하기도 한다. 굴, 게, 새우 등 해산물과 콩, 깨에 많이 들었다. 특히 굴에는 단백질, 비타민 등 활력 증진에 도움 되는 영양소가 많다. 셀레늄과 마그네슘도 남성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며 노화를 막는다. 셀레늄은 등푸른생선, 마늘, 양파, 깨에, 마그네슘은 등푸른생선, 견과류에 많다.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 역시 남성호르몬 생성과 근력 유지를 돕는다. 땅콩, 잣, 호두 등에 많다.

반면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버터, 치즈, 마가린에 많은 포화지방산이나 카페인, 알코올은 최대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