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잠 부족하면 DNA 망가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1/29 09:01
홍콩대 연구팀 분석
야간 근무자, 손상 비율 30% 높아
수면이 부족하면 DNA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홍콩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28~33세의 의사 49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과 DNA 손상 간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 중 24명은 3일간 잠을 충분히 잤고, 25명은 야간 교대 근무를 해서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야간 교대 근무를 하지 않은 그룹은 잠을 잔 직후에, 야간 교대 근무를 했던 그룹은 근무를 마친 아침에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야간 교대 근무자들이 충분히 잔 그룹에 비해 손상된 DNA 비율이 30% 더 많았다. 야간 교대 근무자들의 DNA 손상 정도를 다시 분석했는데, 잠이 부족할수록 손상 정도가 심했다.
연구팀은 "DNA가 손상되면 세포를 사멸시키거나 발암성을 띠도록 변형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간 교대 근무를 하면 유방 종양·전립선암·직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이전에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