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조숙 과장, 대한폐경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26 14:08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조숙과장이 지난 18일 그랜드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폐경학회 제 5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은 '골반저질환이 있는 여성에게서 비타민D 수치와 비타민D 수용체 유전자 다형성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발표한 것으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조숙 과장은 논문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탈, 방광탈, 직장탈 등 골반저질환이 많았으며, 비타민 D 수용체(VDR) 유전자 내 Apal, Bsml 다형성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 검사가 향후 골반저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반저는 골반 아래쪽을 이루는 근육이다. 방광, 요도, 자궁, 질 등의 내부 장기를 지탱한다. 골반저질환은 이러한 골반저에 문제가 생겨 지탱하고 있는 장기가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다. 골반저질환은 여성의 30%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초기에는 별 증세가 없지만 점차 밑이 빠지는 것 같은 통증이나 아래가 묵직한 증세를 느낀다. 심해지는 경우 아래로 장기가 빠져서 걷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빠진 장기가 속옷과 닿아 염증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대한폐경학회는 창의적인 연구를 하는 회원들의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학회지(Journal of Menopausal Medicine)에 투고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