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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왕따·폭력, 심혈관질환 위험 120%까지 높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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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따돌림이나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심장 및 뇌혈관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헬스조선 DB

직장에서 따돌림이나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심장 및 뇌혈관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18~65세 직장인 7만9021명을 추적해 직장에서의 왕따 폭력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직장에서 왕따와 폭력을 당한 경험과 빈도를 조사했다. 또한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인 체질량지수, 음주, 흡연, 건강 상태, 교대 근무 등을 고려했다. 연구에서 참가자의 9%는 직장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답했으며, 13%는 작년 한 해 동안 폭력이나 폭력 위협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직장에서 왕따 또는 폭력·폭력 위협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각각 59%, 25% 더 높았다. 따돌림이나 폭력을 많이 겪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커졌다. 따돌림을 전혀 겪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지난 12개월 동안 왕따를 당한 참가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120%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직장 따돌림과 폭력은 뚜렷한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이러한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직장 내 따돌림 및 폭력을 막는다면 전체 심혈관 질환의 5%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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