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소한 건강 상식] 심장병에 롤러코스터 괜찮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 놀이기구를 타도 괜찮을까?




이미지

최근 미국 예일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 중 하나인 비후성심근증(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질환) 환자 633명 중 절반 이상(331명)이 병을 진단받고도 롤러코스터, 번지점프, 스노보드, 래프팅 등 스릴이 느껴지는 레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중 57%(190명)가 흉통, 현기증, 구역감 같은 증상을 겪었고, 9명은 심정지 등 심장 충격 치료를 요하는 정도로까지 악화됐다. 연구팀은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위험한 레포츠를 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비후성심근증뿐 아니라 부정맥, 고혈압 등이 있을 때에도 롤러코스터 같은 위험한 놀이기구는 타지 않는 게 좋다"며 "급성 스트레스로 작용해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을 과분비시켜 혈압을 오르게 하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스릴이 느껴지는 레포츠는 없던 부정맥을 유발할 수도 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