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발표
국내 성인 남자 흡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간접흡연 노출도 크게 감소한 반면, 폭음률은 정체돼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국내 성인의 건강 관련 생활 습관, 질병 발생률 등을 분석했다.
◇성인, 흡연율 줄었지만 폭음은 여전
성인(19세 이상) 남자 흡연율은 2017년 38.1%로 역대 최저이며,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39.4%) 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7년 비흡연자의 간접흡연노출률은 직장실내 12.7%, 가정실내 4.7%, 공공장소실내 21.1% 순으로 많았다.
폭음 수준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2명 중 1명(52.7%),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였으며, 남자는 2~50대 모두 50% 이상이었고 여자는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자는 2명 중 1명(남자 50.6%, 여자 46.6%)으로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2017년 남자 2239kcal, 여자 1639kcal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나, 식사 내용에는 변화가 있었다.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은 2005년에 20.3%였으나 2017년 22.5%로 증가했고, 탄수화물은 2005년 64.2%에서 2017년 62.4%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276.8%에서 2017년 183.2%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섭취량 2000mg의 2배 수준이었다. 곡류 섭취량은 감소하였고(2005년 315g → 2017년 289g), 육류(2005년 90g → 2017년 116g), 음료류(2005년 62g → 2017년 207g) 섭취량은 증가하는 등 식품군별 섭취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끼니 중에서는 저녁식사로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했고(2005년 31.7% → 2017년 32.9%), 외식(음식업소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했다(2005년 20.9% → 2017년 29.5%). 아침식사로 섭취하는 에너지는 2005년 21.2%에서 2017년 15.9%로 감소하였으며,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하여(2005년 19.9% → 2017년 27.6%)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가정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은 전체의 38.3%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05년 58.6%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고, 외식과 일반 및 편의식품(2005년 10.2% → 2017년 24.8%) 비중이 증가하였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이전 연도와 유사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를 넘어섰다. 만성질환 유병률(30세이상)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 고콜레스테롤혈증 21.5% 수준이었다. 특히, 30대 남자는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주요 안질환 유병률(40세이상)은 나이관련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망막병증(당뇨병 유병자) 19.6% 수준이었다. 안질환 유병자 중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나이관련황반변성 3.5%, 녹내장 25.8%로 매우 낮았고, 당뇨병 유병자 중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청소년, 흡연·음주 등 개선되지 않아
청소년행태조사(2018) 결과, 청소년(중고등학생)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 흡연율은 2018년 6.7%(남학생 9.4%, 여학생 3.7%)로 큰 변화가 없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평생 경험률은 2.9%(남학생 4.4%, 여학생 1.2%)로, 특히 고3 남학생 중 9.2%가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6명 중 1명(남학생 18.7%, 여학생 14.9%)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었고 10명 중 1명(남학생 9.1%, 여학생 8.6%)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하였다. 위험음주란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것을 말한다. 가정에서 음주를 권유(허용)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8.2%였으며,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경험이 없는 청소년(9.3%) 보다 높았다.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13.9%(남학생 20.3%, 여학생 7.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고,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21.4%, 34.7%로,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