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민 교수의 건강한 체중 만들기] [3]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개 운동을 먼저 떠 올린다. 그러나 운동만으로 살을 빼기는 너무 어렵다. 차라리 안 먹고 말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먹는 것을 줄여서 살을 뺄 때 항상 부딪히는 벽이 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체중 감소가 일어나지만, 체중이 줄면서 우리 몸은 절전 모드가 된다. 추가 감량을 하거나, 기초대사량을 올려서 절전 모드에서 벗어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달리기,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지방을 태울 수 있어서 매우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이므로 절전 모드에서 탈출하게 한다. 그러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 내기가 어렵지만 체력이 허락한다면 짧은 시간에 큰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해볼 수 있다.

도저히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일상 생활 중에서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는 니트(NEAT) 운동도 도움이 된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니고,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가기 등이 니트에 해당한다. 주말에 레저 스포츠를 하는 것도 좋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 가장 좋은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