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스몸비족, 잠시 고개 들고 10초만 턱 당겨보자

이상헌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의학자문위원이 쓰는 건강 노트] [12] 스마트폰 사용과 목디스크

25도 숙이면 목 근육 하중 '4배'
공·수건 활용해 척추 강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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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최근 진료실에 목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목이 계속 뻐근하고 양쪽 어깨 근육이 많이 뭉친다는 여고생, 몇 달간 학위논문 준비로 노트북 작업을 오래한 이후 어깨 날개뼈 안쪽 부근 통증을 호소하는 대학원생, 회사에서 업무를 보다 팔이 저려 마우스를 잡기가 어렵다는 회사원 등 다양한 젊은 환자들이 찾아온다.

증상은 조금씩 다르고 정도 차이는 있지만, 모두 목디스크 환자다. 물론 요즘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 근육이 뭉친 불편함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목디스크 정도로 진단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젊은이에게 목 디스크는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한 생활 습관 질병이다.

척추는 두 가지 몹시 어려운 일을 한다. 장미란 선수가 아무리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려도 목디스크는 안 걸린다. 척추 주위의 근육이 온 힘을 다해 척추를 단단히 잡아 몸의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부정하고 목을 쭉 뺀 자세를 계속하면 목 뒤쪽 근육이 늘어난 상태에서 지속적인 하중을 받게 된다. 고개를 1㎝씩 숙일 때마다 목뼈에는 3㎏의 하중이 가해진다. 20~25도를 숙이면 목 근육에 부담은 4배 이상 증가된다. 이런 자세가 오래 되면, 근육통이 급격히 늘고, 뒷목과 양측 날개뼈가 뻐근하며, 심해지면서 두통도 생긴다.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이다.


만약 이 경고를 흔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무시한다면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돼 척수 신경을 누른다. 한쪽 날개뼈 안쪽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더 진행이 되면 목에서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 손 저림, 감각 저하, 근약화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으로 발전한다. 이 정도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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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충민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척추 근육 강화 운동이 중요하다. 우선 근육 강화 운동은 벽을 보고 바로 선 자세에서, 턱을 당긴 상태로 이마와 벽 사이에 축구공을 놓고 고개를 숙이듯이 지긋이 10초간 10회 누른다. 벽을 등진 자세에서 턱을 당긴 상태로 목 뒤쪽과 벽 사이의 수건을 넣고 지긋이 10초간 10회 누르는 것을 반복한다. 또한, 평상시 양쪽 날개뼈가 서로 가깝게 붙도록 어깨를 활짝 펴고 턱을 뒤로 당겨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런 자세와 척추 강화 운동을 습관화하면, 스마트폰을 많이 쓰더라도 목 통증과 목디스크 위험으로부터의 탈출이 어렵지 않다. 젊은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만큼 특히 이런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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