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질환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정확한 원인 찾기 중요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25 09:00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의 원인은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하다. 이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출산이다.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진다. 그래서 출산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요실금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요실금은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앓을 수 있는 질환이다. 요실금 예방을 위해선 정확히 원인을 찾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시 통증을 느끼고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 앞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절박성요실금(Urge Incontinence), 복압성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혼합성요실금(Mixed Incontinence), 범람성요실금(Overflow Incontinence)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요실금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요실금 원인을 찾고 치료를 진행해야
요실금은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이 다를 수 있어 발생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생활습관 교정·골반근육 운동·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중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한다. 생활습관 교정은 체중감량, 수분섭취 조절, 변비 해소, 금연 등이 해당된다. 배뇨습관은 시간을 정해두고 배뇨를 한다거나 골반저근운동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개선 효과가 없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김지연 과장은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