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탈모약 먹다가 '여유증' 생길 수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1/22 06:30
복용 중단하면 대부분 사라져
여유증 계속되면 병원 진단 필요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 상태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교수는 "30~60대 남성에 생기는 여유증의 원인은 대부분 약물 복용 때문"이라며 "탈모치료제를 먹으면 체내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기면서, 여성처럼 유방에 혹이 생기고 만지면 아픈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황은경 약사(오거리약국)는 "탈모치료제 복용으로 인한 여유증은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서 "가슴이 커졌거나, 몽우리가 만져지면 일단 약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 약을 끊었는데도 여유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고환암이나, 간경화, 뇌하수체 종양에 따른 증상일 수 있어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