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남자도 '유방암' 걸려요… 유륜에 '이런 변화' 생기면 의심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4/27 15:41
유방암은 '여성암'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남성이라고 유방암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유방암은 남성에게 생길 수 있고,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0.6~3%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증가와 남성 호르몬의 감소, 유전력 등이 영향을 미쳐 생긴다. 60대를 넘은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서 남성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의 61.6%가 60대 이상이었고, 50대도 23%에 달했다. 한편, 여성 호르몬이 늘어나고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증상은 간 경화 등의 간 질환이나 고환염 등 고환 관련 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이런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면 유방암 예방에 신경 쓰고 의심 신호를 알아둬야 한다.
남성 유방암의 증상은 가슴에 혹이 생기는 것인데, 혹이 보통 한쪽 유륜 밑에 생기며 통증이 없다. 유방이 붓거나 붉어지고 열이 날 수도 있다. 이 밖에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갑자기 바뀌고 유두에 피고름이나 누런 액체 등의 분비물이 생길 때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남성 유방암의 치료법은 여성 유방암의 치료법과 같다. 수술 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화학 요법, 호르몬 요법 등으로 혹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