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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가수 데뷔… 그가 앓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어떤 병?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8/17 17:33
탤런트 신동욱이 오늘(17일) 오전 신곡 '수고했어'를 발매해 관심을 모았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아 투병하다 최근 배우·가수 활동으로 복귀했다. 그가 앓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 이후에 만성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신경병성 통증 질환이다. 심해지면 바람만 스쳐도 피부가 찢기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치료가 가능할까?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을 입은 이후에 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드물게 손·발 등에 작은 상처가 생긴 이후에 생기기도 한다. 병이 생기는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걸리면 팔다리 등 특정 신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타는 듯한 작열감·전기에 감전된 느낌·시린 느낌 등이 들고 바람이나 온도변화에도 통증을 느낀다. 방치하면 통증 부위가 점점 넓어지고 심해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 이외에도 교감신경계가 변화해 통증 부위에 경련이 생기거나 붓고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기도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해 환자는 우울감·상실감 등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난 뒤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 외상이 다 나았는데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나 항경련제 등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말초신경치료·경막외신경치료·교감신경 시술 등으로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통증으로 인한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생활습관 등으로 통증을 잘 조절하면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