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0대 초반의 미혼 남성입니다.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와 고민이 큽니다. 야한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하면 발기가 됩니다. 막상 여자와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처음엔 발기가 잘 되는 것 같은데 관계하는 중간에 시들어 버립니다. 20대 초반에 자위를 심하게 하면서 성기에 통증이 있으면서 피멍이 든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발기가 약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30대에 발기 문제로 비뇨기과에서 도플러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약만 처방 받았습니다. 당시 성기 안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약간 새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약을 먹을 때만 간신히 성관계가 가능하며 약이 없으면 발기 유지가 잘 안 됩니다.결혼도 해야 되는데 이것 때문에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발기가 잘 될 수 있을까요? 발기부전 수술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해도 될까요? 수술은 약으로 발기가 안 되면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재발율도 높다고 들었는데 다른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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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대 초반에 성관계나 자위를 하는 도중에 성기에 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출혈이 있었다면 음경골절(penile fracture)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절이란 단단한 뼈가 부러질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만 성기가 다쳤을 때도 사용합니다. 성기 내에 혈액이 고이는 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하얀 막을 백막이라고 합니다. 음경골절은 성기가 발기가 되어 마치 막대기처럼 단단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힘이 순간적으로 가해질 때 백막이 찢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백막이 손상 되면 정도에 따라 통증과 더불어 해면 체내의 혈액이 외부로 분출되어 나오면서 성기 표피 밑으로 출혈이 일어납니다.

음경골절 진단은 발기가 되면 성기가 손상받은 부위 반대 측으로 휘기 때문에 육안으로 가능합니다. 백막에 손상이 경미할 때는 잘 발견 되지 않은 채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음경도플러 검사에서도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더불어 손상 부위 주변으로 피하출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문의하신 분의 경우 백막손상이 의심되며 음경도플러 검사에서 혈액 누출이 의심되었다면 음경골절로 인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발기가 되었다가도 관계 도중에 시든다면 정맥혈관의 이상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약물이 약간의 효과가 있다면 해면체 혈관의 재생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미한 혈관손상의 경우 ED1000이란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한 번에 20분씩 최소 일주일에 두 차례 3주간 시행합니다. 해면체 혈관 손상의 경우 체외충격파에 의해 혈관재생인자 분비를 촉진하여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면서 발기력을 되찾게 됩니다. 음경보형물 수술은 반영구적인 완벽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약물로도 성기능 개선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자연스럽고 남들이 수술 여부를 잘 모르며 젊어서와 같은 발기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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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윤 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비뇨기과학회 서울시 지회장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화여대병원·연세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