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수아레즈 부상, ‘햄스트링’ 다친 후 회복 기간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5/26 11:10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으로, 달리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동작에 관여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늘 26일(한국시간) “수아레즈가 25일 팀 훈련 중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을 다쳤다”라며 “약 15일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 알라베스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수아레즈는 이미 경고가 누적돼 결승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우루과이는 A매치 기간인 다음 달 5일에는 아일랜드와, 8일에는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햄스트링 부상은 주로 갑자기 달리거나 무리하게 방향을 바꿀 때 발생한다. 비교적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층 남성이 전체 진료 인원의 약 30%를 차지한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다리에 갑자기 통증이 느껴져 걷기가 힘들고 뭔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허벅지 뒤쪽 중 가운데를 눌렀을 때나, 다리 근육에 힘을 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려고 할 때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육 일부가 파열됐다면 한 달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근육을 쓰지 말고 부상 부위를 냉찜질해 통증을 줄여야 한다. 근육 파열과 함께 힘줄까지 손상됐다면 회복 기간은 6개월~1년 정도로 길어진다. 근육·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끊어진 조직을 이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축구 등 다리 움직임이 많은 운동 중 발생하기 쉽고 재발이 잦다.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고, 운동 후 허벅지 뒤쪽에 멍이 들거나 가운데 부분이 물렁물렁하고 걷기가 불편하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