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Q. 씬지로이드, 왜 아침 공복에 먹나? A. 호르몬 농도 유지시키는 약, 음식에 영향 받으면 안 돼
입력 2017/01/12 05:00
[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백세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건강이다. 또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품처럼 따라 붙는 게 약과 건강기능식품이다. 늘 곁에 두고 쓰거나 먹는 약이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해 불안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못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헬스조선이 운영 중인 헬스조선닷컴 ‘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health.chosun.com/yak)는 올바른 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수, 전문 약사 20명으로 구성된 헬스조선 약사자문단이 실시간으로 독자 질문에 답변을 하는 코너다. 이 코너에 실린 질문과 답변을 싣는다.
A. 호르몬 농도 유지시키는 약, 음식에 영향 받으면 안 돼
[질문] 몇 년 전 갑상선을 전 절제하고 씬지로이드를 매일 한 알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먹으라고 해서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중 하루 이틀은 평일보다 늦게 아침을 시작하니 약 복용 시간이 들쑥날쑥합니다. 씬지로이드 약을 꼭 아침에 복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김정은 해그린약국 약사
Q. 약 안 듣는데, 복용량 늘려도 될까?
A. 과다 복용, 부작용만 키우는 꼴효과 높이려면 약 교체나 추가
[질문] 약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효과가 강해질까요? 현재 의사가 정해준 양만 먹고 있는데 효과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엄준철 편한약국 약사
Q. 베라스트정 복용, 임신 영향은?
A. 반감기 짧아 1주면 무해할 듯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질문] 30대 여성입니다. 손가락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대학병원에서 검사 후 베라스트정을 하루 두 번 20일가량 먹었습니다. 담당 의사가 베라스트정 복용 중엔 임신 시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약 끊은 후 언제까지 하지 말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곧 배란일이 다가오는데, 임신 시도를 해도 괜찮을까요?
[답변] 베라스트정의 주성분은 베라프로스트 나트륨입니다. 이 성분은 혈관 확장 작용과 항혈소판 작용이 있는 프로스타그란딘 유도체입니다. 임신 중 투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밝힌 데이터가 확립돼 있진 않습니다. 또한 이 성분의 반감기(半減期)는 35~40분 정도로 상당히 짧습니다. 약리학적으로만 보면 이 성분의 임신 중 투여는 금기입니다만, 반감기가 짧으므로 약을 먹은 다음 주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은 크게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복용 여부에 관한 모든 결정은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을 한 뒤 결정하셔야 합니다.
이미지 위드팜 고객지원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