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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필러는 모세혈관이 터지는 것뿐 아니라 실명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필러 시술을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보이며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에게 "대통령 얼굴에 주사자국이 있고 엉이 들어있다"며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재 원장은 "필러를 맞으며 혈관을 터뜨려 피멍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필러는 피부 성분의 일종인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을 추출하거나 합성한 물질이다. 팔자주름이나 움푹 꺼진 콧날 등에 주사해 빈공간을 채워 넣는 식으로 미용목적 하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시술 중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우선 필러를 피부 겉표면에 너무 가깝게 채우면 혈액 순환이 잘 안되면서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 피부 속 공간을 필러가 채우면서 주위에 압력을 가해 모세혈관이 터질 수 있는 탓이다.

필러를 적절한 양으로 조금씩 분배해 주사해야 하는데, 능숙하지 못한 의사는 이를 한꺼번에 주사해 피부 속에서 필러가 뭉치게 할 위험도 있다.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필러가 혈액을 타고 들어가 실명을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코 부위에 필러를 주사할 때 망막으로 가는 혈관 속으로 필러가 들어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