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의 기준은 소주 몇 잔?

연말에는 술자리가 늘면서 폭음(暴飮)하기 쉬워진다. 그런데 평소에 술을 잘 안 마시던 사람도 한 번의 폭음으로 몸속 장기에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폭음의 기준은 성인 남성의 경우 소주 7잔(알코올 60g)이다. 성인 여성은 소주 5잔(알코올 40g)이다. 1잔은 50㎖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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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을 하면 부정맥, 췌장염 위험 높아진다/사진=헬스조선 DB

◇한 번의 폭음으로 손상되는 장기들
▷심장=폭음을 하면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이 몸에서 대사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나오는데, 이 성분이 심장의 수축 능력을 떨어뜨린다. 부정맥으로 심장이 제대로 못 뛰면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뇌=폭음을 하면 순간적으로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액이 몸 아래쪽으로 쏠린다. 그러면 뇌에 있는 혈액이 줄어드는데, 이때 뇌가 주요 부위에 혈액을 집중시키기 위해 뇌의 작은 혈관들을 수축시킨다. 뇌혈관이 수축돼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안 이뤄져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췌장=췌장 세포는 알코올에 유난히 취약하다. 한 번의 폭음으로도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로 잘 알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최대한 말 많이 하며 느리게 마셔야
술을 마실 때는 한 번에 소주 7잔(성인 여성 5잔) 이상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술을 마시면서도 대화를 많이 하며 느리게 마셔야 한다. 술을 느리게 마셔야 알코올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 몸에 무리가 덜 간다. 알코올 성분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므로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과 안주를 먹는 것도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술이 체내에 흡수되는 게 지연된다. 안주를 먹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낸다. 단, 기름진 안주는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어 콩·두부나 생선을 먹는 게 낫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