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소주 5~7잔 이상 먹지 말아야
햇볕 충분히 쬐고, 적당한 운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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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이다. 송년회, 성탄절 파티 등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건강에 해로운 생활을 반복하기 쉽다. 회식 등이 잦으면 폭음, 폭식이 반복될 수 있고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를 놓칠 가능성도 높다. 치료를 미루다가 병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탄절 휴일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심장병으로 인한 평균 사망률이 다른 겨울 기간에 비해 12% 정도 높다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심장·심혈관 질환이 추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연말의 들뜬 분위기 탓이 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연말 모임에 참석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폭음(暴飮)이다. 폭음이라고 하면 흔히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많이 마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폭음의 기준은 이보다 낮다. 성인 남성은 소주 7잔(알코올 60g), 여성은 소주 5잔(알코올 40g) 이상 마시면 폭음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한 번 폭음하는 것만으로도 부정맥 위험이 높아지고, 뇌혈관이 수축돼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기온이 낮은 연말에는 그 위험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아무리 기분을 내고 싶어도 한 번에 소주 5~7잔 이상은 마시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좋다.

또 연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바깥 활동을 많이 하다 보면 감기 등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 새벽 외출을 삼가고, 반드시 외출해야 한다면 장갑·목도리·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 효과가 더 크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적어 우울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한 낮에 햇볕을 쬐어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많아지도록 하자. 낮에 적당히 운동하는 것 역시 겨울철 정신·신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