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나쁨'은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인 상태를 말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미세먼지예보에 따르면 시간평균 서울 88㎍/㎡, 경기 82㎍/㎡로 관측됐다. 수도권, 전북,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곳곳은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속에는 납이나 알루미늄 등과 같은 호흡기에 영향을 끼치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노출되면 감기, 천식, 후두염을 일으킨다.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혈관 벽에 붙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세포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오늘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일 때는 일반 마스크 대신 '미세먼지용 방진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미세먼지용 방진 마스크에는 'KF(Korea Filter)'수치가 적혀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KF 수치는 분진포집효율(분진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 알려주는 수치), 안면부 흡기저항(마스크 착용하고 호흡 시 미치는 공기저항의 정도), 누설률(마스크 착용 시 공기가 새어 들어오는 정도)에 따라 80, 94, 99 등으로 나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다. 호흡기질환자, 어린이, 임산부는 KF80을 써도 충분히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8잔 이상이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서 미세먼지 침투를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셔 혈액의 수분 함량이 많아지면 체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소변으로 배출할 수도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 후 코와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