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네번째 콜레라 환자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 분석 결과 앞서 발생한 3명의 유전자형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동일 오염원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네번째 콜레라 환자(남, 47세)는 지난달 29일 부산시 사하구 소재 식당에서 음식 섭취 후 설사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응급실 및 외래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됐다. 환자는 출입국관리기록상 지난달 필리핀에 다녀온 기록이 있고, 부산 해당 식당에 대한 환경검체 및 종사자 검사에서도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네번째 환자의 경우에는 국내 감염이 아닌 해외 감염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앞선 세 명의 환자들은 동일 유전자형을 가진 콜레라균으로 확인돼 동일 오염원에 의한 산발적 콜레라 발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콜레라 예방에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물 등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수차례 설사 증상이 발생하는 등 콜레라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거제 등 위험지역에 식당 등은 영업장과 직원들의 위생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